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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가(CEO)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일침을 날렸다. 전기차(EV) 부문 투자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우드는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포드와 GM이 내연기관차(ICE)에서 EV로 전환하려는 공로를 인정받으며 주가가 상승했다고 운을 뗐다. 올해 현재까지 포드는 126%, GM은 55% 각각 상승했다.
우드는 산업화·화석연료 시대에 태어난 포드와 GM이 유망한 EV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EV가 ICE를 추월하면서 전통 차량 제조업체들이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이 회사들의 경영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들은 다른 기업과 합병하거나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는 “ICE에 초점을 맞춘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번의 거대한 도약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심화되는 EV 경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테슬라가 배터리 분야에서 리비안, 루시드 등의 EV 스타트업보다 약 3~4년 앞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어느 기업도 테슬라의 차별점인 자율주행 사업에 나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