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가 특히 적극적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4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1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와 또 손을 잡았다.
|
동원홈푸드는 아예 프랜차이즈 고객사와 함께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 이달 초 계열사인 소스전문제조사 삼조쎌텍을 합병한 것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2만가지 레시피를 갖춘 삼조쎌텍의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에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중소형 프랜차이즈들에게 질 좋은 식자재를 효율적으로 공급해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메뉴 개발과 특화 제품의 선(先) 제안 영업을 통해 외식 파트너 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적인 메뉴컨설팅과 연구개발(R&D)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소속의 전문 셰프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메뉴 개발에 참여해 메뉴 규격화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기존의 주요 사업인 급식과 일반 외식업소 대상 식자재 유통은 대기업들과 중소 식자재업체들이 난립해 있어 수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다. 식자재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인 프랜차이즈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업체와 기업형 외식업체의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외식업체가 원하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