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해드릴께요"..식자재업체, 프랜차이즈에 러브콜

단순 식자재 공급 넘어 메뉴 개발까지 제공
"프랜차이즈 잡으면 모든 가맹점에 납품 가능"
  • 등록 2014-03-27 오후 5:20:04

    수정 2014-03-27 오후 6:15:5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식자재업체들이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에 목을 매고 있다. 단순히 식자재 물류를 대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메뉴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가 하면 위생관리와 서비스교육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원홈푸드가 특히 적극적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4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1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와 또 손을 잡았다.
동원홈푸드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더후라이팬, 컬투치킨, 셰프의국수전, 고구마명가 등 주로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중소형 브랜드다. 이들 업체는 자체 물류를 운영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대부분 전문 물류업체와 손을 잡는다.

동원홈푸드는 아예 프랜차이즈 고객사와 함께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 이달 초 계열사인 소스전문제조사 삼조쎌텍을 합병한 것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2만가지 레시피를 갖춘 삼조쎌텍의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에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중소형 프랜차이즈들에게 질 좋은 식자재를 효율적으로 공급해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메뉴 개발과 특화 제품의 선(先) 제안 영업을 통해 외식 파트너 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자재유통업계 1위인 CJ프레시웨이(051500) 역시 현재 와라와라, 와바, 포메인 등 20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거래를 하고 있다. 10여년간 프랜차이즈와 거래를 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통해 총 2만종의 상품을 공급한다.

전문적인 메뉴컨설팅과 연구개발(R&D)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소속의 전문 셰프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메뉴 개발에 참여해 메뉴 규격화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식자재기업들이 프랜차이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매장을 한번에 거래처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본사와 계약을 하면 본사가 운영하는 모든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다. 일일이 매장을 다니며 영업을 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또 기존의 주요 사업인 급식과 일반 외식업소 대상 식자재 유통은 대기업들과 중소 식자재업체들이 난립해 있어 수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다. 식자재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인 프랜차이즈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업체와 기업형 외식업체의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외식업체가 원하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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