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꾸준한 실적 개선에 신고가 경신

6~7월 주가 49.1% 급등, 하반기 KFX 사업 수주 확정
  • 등록 2015-07-29 오후 4:54:01

    수정 2015-07-29 오후 4:54:0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KAI·이하 카이)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상승세다.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데다 하반기 전망도 ‘장밋빛’이어서 신고가 경신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이 주가는 전일 대비 5.56% 오른 9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1년 6월 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6만3700원이던 지난 5월 29일 대비 49.1% 급등하는 등 최근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하루 100만건 이상의 거래량은 이 업체에 대한 업계의 높아진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 지난 27일 카이는 2분기 영업이익 771억4800만원, 당기순이익 625억3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7.1%, 13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20~30% 가량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다. 매출액은 6790억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3.4% 증가해 시장 예상은 밑돌았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11.4%로 4년여만에 처음 10%를 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카이는 정부 방산과 항공기 완제품, 기체부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이번 실적 호조의 요인은 수익성이 높은 FA-50을 포함한 내수·완제기 수출용 T-50계열 양산이 본격 진행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잉향 전략기종과 B787·B767 구조물 공급 증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시현되고 있다”며 “에어버스향 제품의 자동화 양산라인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히 우샹향 추세를 보이는 것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는 1조5000억여원으로 연간 목표인 10조원에 부족한 수준이다. 하지만 개발비만 6조원에 달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연내 수주가 확정적이어서 목표 달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4분기 최대 2조원 규모의 보잉·에어버스의 민항기 기체 구조물 수주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지난 두달간 회사 주가가 급등해 해외 선진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시장 예상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이어서 다른 국내 산업재 종목보다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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