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 이란 사마닉 의료물질 수출계약...“제3국가와도 진행 중”

  • 등록 2023-11-27 오후 3:48:12

    수정 2024-02-20 오전 8:22:5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이란에서 첫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카타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놓은 상태라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항비만 효능물질 ‘H1K’와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 ‘E1K’의 수출계약을 이란 사마닉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카타르의 로직스트림과 스킨케어 화장품,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 수출을 위한 MOU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마닉은 엔솔바이오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란에서 E1K 임상 3상을 진행한다. 비용은 전액 사마닉이 부담한다. 이번 임상에 성공할 경우 사마닉은 엔솔바이오에 성공 수당 등도 지급할 예정이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 성공하면 성공 수당 및 라이선스로 100만 달러를 사마닉으로부터 받기로 했다”며 “이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약 500만 달러의 간접 매출 발생과 임상 데이터 공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1K는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펩타이드 약물이다. 국내 8개 병원과 함께 만 40세 이상 70세 이하의 중등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 5월에 임상이 종료되면 이란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된다.

H1K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한 동물실험 결과 매일 2회씩 4주 동안 H1K를 경구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 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5.4%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항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동물실험에서 보여준 체중 감량 효과(50%)의 절반 정도(25.4%)에 이르는 것이다. 삭센다가 주사제인 반면 H1K는 경구 복용이 가능해 아침저녁에 편리하게 복용하면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카타르와 체결한 H1K 수출 MOU 본계약 체결도 진행될 것”이라며 “제3국과 E1K 기술이전을 위한 본계약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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