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전일 대비 3.96%(1만2500원) 오른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처럼 만의 반등이다. 이달 중순 이후 포스코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했다. 9월 넷째 주에만 8.7%가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매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포스코 매도에 나섰다. 철강사들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한 것이다.
또한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라 하반기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어 연 초 대비 차익실현이 가능한 점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9월 넷째 주 외국인은 포스코를 185억원 순매도하기도 했다.
중국 경기 둔화가 여전한 가운데 포스코의 실적에 대한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철강업종의 대표적인 비수기임에도 3분기 포스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별도 기준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601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도 긍정적이다.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제품 가격을 유지하기만 해도 원가와 제품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상황으로, 판매가 절실한 광산업체들이 불리한 시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7070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제품인 철강 가격마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통 재고가 최근 3년 동안 최저 수준으로 수요 업체와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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