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이혼할 날만 기다려"…선거 진 트럼프, 아내마저 떠나나

"백악관서 각방 써…친아들 배런 몫 재산 협상"
"임기 중 이혼은 부담, 트럼프 보복 가능성 때문"
  • 등록 2020-11-09 오후 3:08:06

    수정 2020-11-09 오후 3:08:06

지난 2000년 도널드 트럼프(54) 대통령과 당시 그의 여자친구였던 멜라니아 크나브스(30)(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통령 선거에서 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내마저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50)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은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나와 이혼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먼 전 대외협력국장은 멜라니아 여사가 당장 이혼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이혼장을 내밀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그에게 큰 굴욕을 줘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부부의 15년 결혼 생활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니 울코프 (사진=AFP)
멜라니아 여사의 또다른 참모였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는 “영부인이 자신의 친아들 배런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코프는 트럼프 부부가 백악관에서 침실을 따로 두고 있으며 ‘계약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눈물을 터뜨린 일로 유명하다. 영부인 자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미 언론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 5개월이 지나서야 백악관에 입성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는 그가 이길 줄 꿈에도 몰랐다”며 “온갖 감시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영부인이라는 자리에 대해 종종 짜증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

울코프는 18년간 멜라니아 여사의 측근으로 지내온 인물로, 지난 9월 멜라니아 여사 관련 사생활 이슈를 폭로하는 저서 ‘멜라니아와 나’를 출간했다. 이로 인해 미 법무부는 백악관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울코프를 고소했다.

한편 세간에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대외적으로 “남편과 훌륭한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내와 논쟁한 적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해 왔다. 하지만 이는 모두 보여주기식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크리스티나 프레비티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부인 말라 마플스로 하여금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거나 책을 출판하지 못하도록 한 합의를 언급하며 “멜라니아 여사도 이와 비슷한 암묵적 합의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가족(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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