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회복 지연' LG화학, 3Q 영업·순익 전년比 30%대 감소

中 석유화학 수요 부진..영업이익률 하락
조석제 사장 "시장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전략"
납사가격 안정화·여수 NCC 증설..4Q 기대감
  • 등록 2014-10-20 오후 5:02:56

    수정 2014-10-20 오후 5:02:56

LG화학 2014년 3분기 실적(자료: LG화학)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이 지난 3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회복 지연과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LG화학(051910)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조석제 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영업이익이 357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639억 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319억 원으로 34.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0.6% 감소했다. 순이익만 전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3519억 원, 영업이익 306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이익률이 1.6%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PVC 공급 증가에 따라 PVC 가격 회복이 지연됐고 에틸렌 등 원료가가 높게 유지된 것이 석유화학 부문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으로 합성고무 업황은 약세를 이어갔다.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아직은 중국의 석유화학 수요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 및 중국 편광판 증설에 따른 초기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매출 7111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5%였다. 전년동기(13%), 전분기(6.6%)에 비해 부진했다.

전지부문의 경우 모바일전지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동차전지는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및 중국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전지 부문 매출은 6939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 영업이익률 4.1%다.

LG화학은 4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석유화학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안정화로 양호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또 이달 증설 작업에 들어간 여수 NCC가 내년부터는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측은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UDTV(초고선명TV) 및 TV 대면적화에 따른 수요 성장과 중국 편광판 증설라인의 안정적 생산으로 판매 확대가, 전지부문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 및 폴리머전지 증설을 통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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