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약발' 서울 아파트 매맷값 75주만에 하락 전환

  • 등록 2017-08-10 오후 2:00:00

    수정 2017-08-10 오후 6:58: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8·2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하락 전환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2월 마지막 주 이후 75주 만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8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1%, 전셋값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일주일새 0.03%↓…하락 전환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0.10%)에 비해 상승세가 꺾였다. 8.2 대책이 예상보다 고강도의 규제내용을 담으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그중 11개구는 투기지역에도 중복 지정됨에 따라 최근 상승폭이 가팔랐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은 증가하고 매수문의는 실종됐다.

서울은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하락 전환했다. 한 주간 아파트값이 0.03% 떨어졌다. 강북권(-0.01%)에서는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성동구, 노원구가 하락했고, 마포구, 용산구는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8·2 대책 발표 영향으로 강남4구와 양천구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구로구, 관악구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대비 0.03%, 0.09% 올랐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이 서울에 집중된 영향으로 상승세는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제자리걸음(0.00%)했다.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울산, 충청, 경상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급등세를 보이던 세종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보합 전환했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청약제도 개편과 양도세 중과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자료: 한국감정원
전국 전셋값 0.01%↑..상승폭 축소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북권이 보합세에 그쳤고 강남권 상승폭이 줄면서 전체 상승세도 주춤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단기 전세매물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고 도심권 출퇴근이 가능한 동대문구의 상승폭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중구와 종로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각각 0.03%, 0.0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의 경우 여름철 비수기에 신규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지역 경기상황도 여의치 않은 울산, 충남, 경상권의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대구는 최근 매매가격 상승세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물건 소진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과 강원, 전라권 등에서는 전셋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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