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명 나라 밖으로…해외 카드사용액 21조 넘어서

한국은행, 2018년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
5천만 인구 절반 넘는 3천만명 해외출국…사상 최대
  • 등록 2019-02-21 오후 12:00:00

    수정 2019-02-21 오후 4:12:08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해 내국인의 카드 해외사용 액수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연인원 기준 내국인 해외 출국자가 3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한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구매력이 커진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21조1478억원에 달한다. 해외 카드사용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이 2870만명(+8.3%)로 사상최대였다. 내국인의 해외 출국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들어 연평균 13%씩 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이 늘어난 만큼 해외에서 소비한 돈도 증가했다.

원화 강세로 해외에서 돈 쓰기 좋은 환경이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평균 달러당 1100.3원이었다. 전년(1130.8원) 대비 2.7%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수치다. 씀씀이도 커졌다. 내국인 출국자 한 명당 카드실적도 2017년 647달러에서 지난해 670달러로 3.5%(23달러)증가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실적은 92억8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완화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늘어서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1534만명이다. 다만 사드보복 직전인 2016년(107억800만달러)보다는 카드 실적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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