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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중국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이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외교안보회의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중국의 국방장관이 이 회의를 참석하는 것은 2011년 량광레(梁光烈) 국방부장 이후 처음이다.
회의를 주최하는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웨이 부장이 31일부터 싱가포르에 방문할 것”이라며 “인도양-태평양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도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해 초 대만이 F-16V 전투기 60대 구매를 요청하자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유로 올 들어 무려 5차례나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지난 20일에도 클레이턴 도스 미국 해군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연안 22.2㎞ 내 구간을 항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도 참석할 예정이라 양국 국방부 수장이 별도의 회담을 할지 주목된다. 군사전문가인 처우전밍(周晨鳴)은 “전 세계가 미국과 중국의 만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양국의 갈등을 생각한다면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방부 수장이 만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