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흔들릴 정도”…부산 목욕탕 화재 폭발 21명 중경상

  • 등록 2023-09-01 오후 6:42:22

    수정 2023-09-01 오후 6:42:22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부산 동구에 위치한 한 목욕탕에서 화재에 이어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늘어 총 21명으로 확인됐다.

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화재로인한 폭발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압돼 크게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목욕탕 지하 부분에서 갑작스러운 2차 폭발로 벽이 부서지고 불길이 급속히 거세지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부상자는 화상을 입은 소방대원 2명을 포함해 소방관 8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6명, 시민 4명 등 모두 21명으로 파악됐다.

중상자는 안면부에 2도 화상, 팔과 기타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현장을 점검하러 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폭발 잔해와 불길에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화재로인한 폭발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화재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구 한 목욕탕 보일러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목욕탕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2번이나 ‘꽝’하는 소리 나면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며 “소방대원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과 일반 시민 등 여러 차람이 다친 것 같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목욕탕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아 손님 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사고 브리핑에서 지하 1층 연료탱크가 있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힌 게 아니라 초진 상태”라며 “현재 내부 온도가 55도까지 내려갔고 완전하게 화재나 폭발 우려가 없을 때까지 계속 화재 진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합동 감식에 나서 화재와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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