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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닛케이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63.46포인트(3.48%) 하락한 2만 1184.77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4.42% 하락하며 과거 사상 최대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주식시장이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09엔까지 올라가는 등 엔화 가치 상승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수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월 상업동향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0.4% 하락한 11조 7890억엔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마이너스 폭은 전월(-2.6%) 대비 축소돼 지난해 10월 소비세 인상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2차 충격이 예상된다. 경산성은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큰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계 증권회사 주식 트레이더를 인용 “세계적으로 주식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를 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격에 해당하는 도쿄증시 1부 주식시장의 96%(2085개)가 하락하는 가운데, 웰시아·쯔루하홀딩스 등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오전 10시 56분 기준 2.55% 하락, 호주 S&P SX200 지수도 2.56%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