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이 된 코로나19…亞증시 대폭락

아시아 오전장 시황
닛케이 전장대비 763.48p↓
상하이종합지수도 2.55%↓
  • 등록 2020-02-28 오후 2:31:08

    수정 2020-02-28 오후 2:31:08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도 간밤 미국 주식시장의 대폭락을 이어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국가가 늘어나면서 사태가 빨리 진정될 것이란 기대는 사라지고 코로나19가 올해 전 세계 경제의 ‘블랙스완’(예기치 못한 충격적 이벤트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닛케이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63.46포인트(3.48%) 하락한 2만 1184.77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4.42% 하락하며 과거 사상 최대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주식시장이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09엔까지 올라가는 등 엔화 가치 상승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수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았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국 학교에 3월까지 임시 휴교를 요청한 것도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월 상업동향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0.4% 하락한 11조 7890억엔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마이너스 폭은 전월(-2.6%) 대비 축소돼 지난해 10월 소비세 인상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2차 충격이 예상된다. 경산성은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큰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계 증권회사 주식 트레이더를 인용 “세계적으로 주식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를 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격에 해당하는 도쿄증시 1부 주식시장의 96%(2085개)가 하락하는 가운데, 웰시아·쯔루하홀딩스 등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전 10시 54분(현지시각) 기준 전장 대비 2.55% 하락한 2914.96를 기록 중이다. 은행, 보험, 증권 금융주와 석유나 석탄, 철강 등 자원관련 회사들의 하락폭이 크다. 선전성분지수도 전장 대비 2.08% 하락, 반도체나 전자부품 등 기술주들이 매도되고 있다. 반면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은 상승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오전 10시 56분 기준 2.55% 하락, 호주 S&P SX200 지수도 2.56%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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