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전 성남시장, 향년 80세로 별세...액션 배우·3선 국회의원 ‘이색 이력’

  • 등록 2015-02-06 오후 4:33:26

    수정 2015-02-06 오후 4:33: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액션배우 출신 정치인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6일 오전 3시 서울 구로병원에서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영화 ‘오발탄’(1961), ‘굳세어라 금순아’(1962) 등에 조연으로 출연, 얼굴을 알린 이대엽 전 시장은 ‘빨간 마후라’(1964)를 통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후 주인공을 돕는 정의로운 조연으로 각종 작품에 출연했다.

△ 故 이대엽 전 성남시장. (사진= 영화 ‘잔류 첩자’ 스틸컷)


이대엽 전 시장은 영화 ‘대검객’(1968)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뒤 ‘3인의 여검객’, ‘맹수’, ‘용문의 여검’ 등 검객 영화를 비롯해 100편에 가까운 영화에서 열연했다. 지난 1987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이후 정치에 입문해 3선 국회의원과 성남시장을 지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판교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폐부종을 앓아 병보석으로 풀려난 뒤 병원에 입원했으나 투병생활 끝에 결국 숨을 거뒀다.

이대엽 전 시장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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