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시작부터 부품공급 문제로 “10월 이후 연기” 통보

  • 등록 2018-08-20 오후 2:37:02

    수정 2018-08-20 오후 2:37:02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차량 결함에 따른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BMW가 본격적인 리콜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유럽과 동시에 진행하는 리콜로 인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시작부터 리콜 연기 통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BMW코리아는 리콜대상 차량 42개 차종 10만6000여대 가운데 안전진단을 완료한 10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 밤 12시 기준으로 4300대가 안전진단을 대기 중이며, 나머지 1700여대에 대해서도 안내 문자와 유선 연락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BMW는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을 화재원인으로 보고, 이날부터 차례로 EGR 쿨러와 밸브를 교체하고, 파이프 청소도 진행할 예정이다.

BMW는 올해 안으로 리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리콜 일정이 늦어져 내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BMW의 리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행한 수입차 리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유럽에서도 32만여대의 리콜을 진행함에 따라 부품 수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예약된 리콜 차량에 대해 10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연기 통보가 이뤄졌고, 일부 커뮤니티에는 내년으로 리콜이 미뤄졌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불만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리콜대상 차종을 보유한 차주 A씨는 “최근 안전진단을 마치고 리콜 예약을 문의했더니 부품 교환이 빨라야 11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안전진단 결과만을 믿고 차를 운전해도 되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안으로 리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사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리콜 작업은 현재 확보된 부품 현황을 고려해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된 차량에 우선으로 시행한다”며 “엔진에 따라 부품이 다르고 수급 일정이 달라 부품 수급 일정 확인 전 서비스센터를 통해 진행된 예약 중 일부 고객에게는 10월 가장 빠른 날짜로 리콜 예약 연기를 안내하고 있다. 리콜 작업이 필요한 부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콜 기간 이뤄질 화재 원인 조사 결과 EGR 모듈 외에 소프트웨어 문제까지 드러난다면 추가 리콜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 경우 사태는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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