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 가속화에 `국채시장 쇼크`…3년물 금리, 7년 5개월래 최고

모든 만기구간 국채금리 연중 최고 갈아 치워
골드만삭스 "美 금리 5회 인상서 7회 인상으로"
CME 3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 99%
  • 등록 2022-02-11 오후 5:21:09

    수정 2022-02-11 오후 5:26:3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충격에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7년 5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3년물 뿐 아니라 장단기 금리 모두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2.343%로 2014년 9월 23일(2.350%)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장기물 할 것 없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1년물, 2년물은 각각 1.475%, 2.151%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작년 3월 10일 첫 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10년물은 각각 2.564%, 2.747%로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018년 6월 7일(2.750%) 이후 3년 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년물, 30년물도 각각 2.723%, 2.665%로 연중 최고다.

이날 국고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1월 물가는 7.5% 올라 시장 예상치 7.3%를 훌쩍 넘어 40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1월 지표가 발표되자 미 10년물 금리가 2%를 넘었고 2년물 역시 1.6%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ME 전망을 보면 물가지표 발표 전까지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우리나라 시각으로 5시 15분께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98.6%로 치솟았다. 5월에 0.25%포인트를 올리고 6월 다시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올해 말 연준의 정책금리가 무려 1.75~2.0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0.25%포인트 인상을 한 차례라고 전망할 때 무려 7번의 인상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를 5번에서 7번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도에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 2.3%는 기준금리 2%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당초엔 기준금리 상단을 1.75%로 보는 시각이 많았으나 최근엔 2%로 높아지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시기도 하반기에도 2분기로 앞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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