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TK 봉쇄조치 발언, 대구·경북 시민에 비수 꽂아”

25일 SNS에 올린 글에서 당·정·청 브리핑에 유감 표시
“대구경북민 배려 없는 언행 왜 계속되는지 비통”
  • 등록 2020-02-25 오후 12:58:48

    수정 2020-02-25 오후 12:58:48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구 수성구갑이 지역구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대구 경북 지역에 최대 봉쇄조치를 한다고 발표한 당·정·청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봉쇄조치’라는 표현이 사용되어 불필요한 논란이 일었다”며 “급하게 해명하기는 했지만,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겠지만, 그것을 접하는 대구·경북 시민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강력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대구경북민의 심정도 헤아려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민들과 또 하나의 적, 불안감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 국민의 시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마음의 상처를 안겨 줄 수 있는 어떠한 언행도 일체 삼가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부탁했다.

이날 당정청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봉쇄정책을 극대화해 타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로 했다. 보도 이후 ‘봉쇄정책’의 의미를 놓고 중국 우한처럼 완전 봉쇄하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후 민주당은 급히 “봉쇄가 우한봉쇄를 연상시키듯 지역을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바이러스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방역적 차원에서 봉쇄와 완화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라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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