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1명 피살

  • 등록 2014-04-07 오후 9:31:28

    수정 2014-04-07 오후 9:32:1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필리핀 북부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신모(45)씨가 전날 저녁 7시40분(현지시간)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의 한 야외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괴한은 신씨를 향해 2발의 총탄을 발사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범인이 금품을 노리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단 원한관계에 의한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신씨는 앙헬레스 지역의 한인타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앙헬레스는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관광지로 지난 2월에도 60대 한국인 1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바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 모두 13명의 한국인이 피살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미 4명이 살해되는 등 한인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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