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소녀의 꽃밭' 광명에 들어선다

  • 등록 2017-07-25 오후 2:52:44

    수정 2017-07-25 오후 2:52:44

[광명=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광복 7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약칭 소녀의 꽃밭)’이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조성된다.

광명시는 다음달 11일 광주 나눔의 집과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행사에 이옥선(90)·박옥선(93)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하고,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심어 ‘소녀의 꽃밭’ 1호 선포식을 연다. 이를 위해 7월 27일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 등 광명시 청소년이 주축이 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이 출범하고,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참뜻계승위원회’ 등도 참여해 시민주도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사진=광명시
광명동굴 주변 산책로를 ‘평화와 기억의 숲길(가칭)’로 조성 방안도 추진된다. 광주 나눔의 집에 건립 중인 기념관과 추모관 주변에도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광명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에 응모한 우영수 양(광문고2)은 “할머니들이 그림치료를 받으시면서 그리신 자목련, 동백꽃 등 나무와 꽃 종류를 찾아 위로의 꽃밭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은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참석 △서울 상암동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탐방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참관 △소녀의 꽃밭에 놓을 캘리그래피 작성 △김정숙 여사에게 초청 편지 보내기 등 꽃밭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정부가 올해부터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37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소녀의 꽃밭 조성을 계기로 할머니들의 생전에 아픈 역사가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시장은 지난 22일 중복을 맞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소녀의 꽃밭’ 조성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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