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생방중 가방 털린 기자에…뜻밖의 제안 던진 경찰

지나가던 군중이 춤추며 핸드백 털어
경찰 “절도범 추방, 징역 5년 선택해라”
  • 등록 2022-11-22 오후 4:22:58

    수정 2022-11-22 오후 4:27:35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장 분위기를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중 도난을 당한 아르헨티나의 한 기자가 현지 경찰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아 화제다. 카타르 경찰이 범인이 잡히면 어떤 형벌을 내릴지 결정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생방송 진행 중 물품을 도난당한 아르헨티나 기자.(사진=트위터 캡쳐)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TN 데포르티보 소속 도미니크 메츠거 기자가 월드컵 생방송 도중 어깨에 메고 있던 핸드백 안에 있는 현금, 신용카드 등을 도난당한 소식을 보도했다.

메츠거는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 코르니쉬 지역에서 작은 핸드백을 멘 채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지나가던 군중이 다가와 춤을 추며 인터뷰도 같이 진행했다. 그 사이 가방에 있던 물건이 사라졌다. 방송 직후 물을 사러 간 메츠거는 핸드백을 확인하다가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메츠거는 곧장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그녀는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카타르 경찰이 메츠거에게 직접 절도범의 형을 정하도록 제안한 것이다.

현지 경찰은 메츠거에게 “우리는 곳곳에 첨단 카메라를 설치해 둬 범인을 금방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절도범에게 어떤 형을 내리고 싶은가. 어떤 정의를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경찰은 메츠거에게 징역 5년형과 추방형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메츠거는 “경찰이 내게 형벌 결정권을 줬다”며 “나는 누구를 벌하려던 것이 아니라 단지 잃어버린 내 물건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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