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직원 '웃음꽃'..목돈 또 들어오네

"고맙다. 3고로!!!"
"1인당 300만원 넘게 챙기네"
  • 등록 2013-10-15 오후 5:43:43

    수정 2013-10-15 오후 5:43:43

현대제철 ‘화입식’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난달 1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3고로 공장에서 고로에 처음으로 불씨를 넣는 ‘화입’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으로 모두 24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11위의 철강업체로 부상했다. 현대제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혹독한 불황 속에 시름하고 있지만 현대제철 직원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제 3 고로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 지은 현대제철이 노조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원 챙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15일 자사주 331억5660만원 어치(38만6440주)를 16일 장내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노조와 임금단체협상에서 임단협 타결후 2개월 내 한명당 자사주 40주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대제철 주가가 8만7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인당 350만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현대제철 직원들은 추석 한가위를 앞두고 1인당 200만원씩 받았다. 지급 명목은 고로 완공 격려금이었다.

잇달아 목돈을 받게된 현대제철 한 직원은 “성장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덕분에 큰 돈을 보너스로 받게 됐다”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평균 연봉이 8000만원 정도로 국내 철강업계 선두인 포스코(7400만원)를 이미 앞선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사기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13일 당진제철소 제3고로 화입((火入)으로 7년에 걸친 일관제철소 건설 대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고로는 연간 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고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을 포함해 모두 24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매년 임단협 타결이후 지급해온 격려금에 ‘고로 완공 격려금’ 이름을 붙여 좀더 늘어난 액수를 지급하고 예년과 달리 자사주까지 처분해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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