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고"..신동빈 회장, 순환출자 끊고 지분도 챙겼다

순환출자고리 34% 해소..TF팀 조직 이후 첫 가시적인 성과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롯데제과 지분경쟁에서도 우위 점해
  • 등록 2015-08-28 오후 5:58:17

    수정 2015-08-28 오후 5:58:17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동빈 롯데회장이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이며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었다. 그간 비판받아오던 순환출자 고리의 34%를 끊어내며 그룹 개혁의지를 드러내고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롯데제과 지분격차를 벌렸기 때문이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던 롯데제과 주식 1만9000주를 매입했다. 총 매입금은 이날 종가기준 358억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가 해소됐다고 설명했으며 신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의 총 6.7%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만든 TF팀을 조직한지 이틀만에 순환출자 고리의 34%를 해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아울러 이번 주식매입은 현재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 전 부회장과의 롯데제과 지분격차를 벌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체라는 상징성을 지닌 데다 한국 롯데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7.9%를 보유했다. 그만큼 롯데 지배구조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회사다. 이에 따라 두 형제는 롯데제과 지분 매입경쟁을 벌였을 정도다.

매입 이전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지분을 5.35%, 신동주 전 부회장은 3.95% 보유해 두 형제간 지분 격차는 1.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매입으로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지분의 6.7% 보유하게 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2.75% 포인트로 벌린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매입으로 TF조직 이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등 첫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면서 “아울러 그룹의 지분을 더 확보하게 돼 기업 경영이 더 안정적으로 가능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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