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거부 변호사 사망"..덴마크 언론 보도

  • 등록 2017-03-20 오후 1:41:52

    수정 2017-03-20 오후 1:41:5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고 있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17일(현지시간) 급작스럽게 숨졌다고 뵈르센 등 현지 복수의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18일 오후 덴마크 랑엘란 로헬스에 있는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 블링켄베르는 금융 범죄 전문 변호사로 최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함께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블링켄베르는 정씨가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거처를 옮긴 다음, 처음 변호를 맡았던 슈나이더 변호사가 사임한 후 채용됐다. 그는 덴마크 검찰이 구금 중인 정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검찰 측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블링켄베르는 “지금까지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정유라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그녀는 (한국 특검에서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며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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