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 2021] "ESG가 리스크 줄이고 수익률 높인다"

제3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세션1
ESG, 어떻게 평가하고 반영할 것인가
정삼영 "대체투자 기간 길어 ESG 리스크 평가 필수"
앤드류 앙 "ESG, 장기적으로 엄청난 보상"
  • 등록 2021-09-08 오후 3:47:22

    수정 2021-09-08 오후 3:47:2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체투자 시장이야말로 ESG 관련 리스크가 훨씬 크다”

2021 글로벌 대체투자콘퍼런스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정삼영 연세대학교 교수 및 한국대체투자연구원장이 ‘ESG스코어링시스템…어떻게 평가하고 반영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정삼영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겸 한국대체투자연구원 원장과 앤드류 앙 블랙록 자산운용 전무는 8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1)에서 ESG 평가가 대체 투자 자산 수익률에도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 교수는 주식과 채권보다 대체 자산의 투자 기간이 길어 ESG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가 한번 들어가서 엑시트하기까지 7년~10년이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ESG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며 “자산 별로 다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체 투자 관련해서 ESG를 평가해 투자를 집행하고 사후 관리까지 고려하는 운용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해선 대체투자가 필수적인데, 대체투자에 있어서 ESG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상당히 커졌다. 이 변동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주식과 채권을 통해 분산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굉장히 줄어들고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 투자 시장을 봐야하고, 대체 투자 시장에선 ESG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앙 블랙록 자산운용 전무는 ‘알파 수익률’을 위해 ESG 평가 기준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앙 전무는 “수년 간 지켜본 결과 ESG가 수익률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기업이 2~3년은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장기적으론 보상을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ESG 가운데 ‘E(환경)’의 가치를 끌어올린 기업은 탄소세 부과 등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G(거버넌스)’ 역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지대 추구 가능성을 낮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앤드류 앙 전무는 “제대로만 한다면 ESG가 엄청난 알파 창출 기회를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ESG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앤드류 앙 전무는 ESG 평가에 있어서 지적재산권과 기업문화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적재산권은 재무제표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녹색 특허 등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출원한 특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기업문화 역시 성과와 연결되는 요소라고 봤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팀워크를 중시하면서도 온라인 재택근무를 한다는 것”이라며 “혁신·청렴성·팀워크·존중 등을 기준으로 기업문화를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ESG는 단순하게 중요한 성과 자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앞으로 창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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