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전망대 추락사…사망자 4명 사고 전날 현장 방문

숨진 4명 거주지역 다르고 일면식 없어
사고지점 가기 위해선 비포장 도로 달려야
경찰 “뺑소니부터 고의사고 가능성 등 고려”
  • 등록 2023-01-13 오후 5:37:32

    수정 2023-01-13 오후 5:37:3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12일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나무 데크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숨진 탑승자 전원이 전날 전망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SUV가 나무 데크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1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SUV에 탑승했던 숨진 남성 4명은 전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돌아갔다. 사고 당시 차 안에는 50대 1명, 40대 1명, 20대 2명이 탑승했으며 이들 모두 거주 지역이 다르고 현재까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사고 지점까지 간 경위 등 파악을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에 대한 영장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또 사고가 고의인지 과실인지를 비롯해 숨진 남성들이 어떤 관계였는지 등 종합적으로 사건 경위를 살피는 중이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망대 인근 현장. SUV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부분의 나무 데크가 부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사고 지점인 여차홍포전망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비포장 도로를 오랜 시간 달려야 하는 등 사고 지점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3시 40분께 발생했는데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지점만 나무 데크로 돼 있고 그 주변은 철로 된 가드레일이 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하다 사고가 났을 수 있어 사고 지점 도로에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이 있는지, 나무 데크가 어느 방향으로 부러졌는지 등을 살피는 중”이라며 “뺑소니 사고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법원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사망자들의 휴대전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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