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3년 만에 볕드나

올해 신규 수주 10조원 회복..2Q 신고리 5,6호기 발주↑
두산건설, 차입금 축소..재무지표 개선
  • 등록 2014-06-18 오후 7:38:17

    수정 2014-06-18 오후 7:38:1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중공업의 주가를 압박했던 리스크가 차츰 해소되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자회사 두산건설의 재무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낸 두산중공업이 반등에 나설지 관심이 주목된다.

18일 두산중공업은 전일대비 3.23%(1050원) 오른 3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인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 3만1359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수주가 부진했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 5조8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조7000억원으로 목표치 10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는 수주목표인 10조4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85% 정도 증가한 1조3031억원을 기록했다. 조만간 2조1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5,6호기가 발주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29일 한수원이 신청한 ‘신고리 원자력 5,6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 계획’을 승인했다.

또 작년에 이월된 베트남 옹이손 프로젝트(1조6000억원)와 송하이 프로젝트(1조원) 역시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해 성사된 프로젝트인만큼 올해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의 발목을 붙잡았던 두산건설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유상증자(3000억원)에 이어 우량사업부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두산건설에 양도하는 등 1조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두산건설이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증하기도 했다.

현재 두산건설의 순차입금은 1조37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00억원 가량 줄어들었고, 순차입금 비율은 300.5%에서 68.1%로 크게 개선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또한 3143억원으로 전년도(6761억원)의 절반가량으로 축소됐다.

또 두산건설은 작년말 합병한 렉스콘의 공장 부지와 SOC 공사의 미래현금흐름을 활용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레미콘 운영업체 렉스콘은 토지자산만 1345억원에 이르는 알짜회사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6월 말을 기준으로 남은 기간 동안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350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올해 수주가 회복될 경우 내년 예상 매출액은 9조5000억원으로 올해의 8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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