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회장이 대신한 '자랑스런 삼성인상'

이건희 회장 와병으로 차분한 분위기서 치러
수상자도 전년보다 5명 줄어.TV부문 선전
  • 등록 2014-12-05 오후 6:50:37

    수정 2014-12-05 오후 6:50:3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그룹 최고 권위의 ‘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5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와병중인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뿐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도 빠진 이날 행사는 이수빈 삼성생명(032830) 회장 주재로 별도의 만찬 없이 40여분만에 끝났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뒤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듬해인 1994년부터 만들어진 상이다. 이건희 회장 생일인 1월 9일에 맞춰 열리다가 2007년 12월초로 앞당겨졌다. 지난해 다시 1월 9일로 바꼈지만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12월로 돌아왔다.

이 상은 한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귀감이 된 임직원을 포상한다. 삼성 직원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진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 수와 면면을 보면 삼성그룹이 직면한 현실이 드러난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2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1년만에 실적 부진에 빠진 올해는 5명이 줄었다. 2~3년간 삼성전자의 위상을 드높였던 무선사업부 소속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14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첫째줄 가운데)과 수상자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그룹)
올해는 글로벌 1위에 빛나는 TV쪽이 선전했다. UHD 커브드 TV를 디자인한 손채주 수석이 디자인상을 받았고, 미국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M/S)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데이브 다스 북미총괄 상무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재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각종 대외활동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총수 일가는 아니지만 1993년 삼성증권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이후 20여년간 이 회장을 지근거리서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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