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메르스 의심 승객 탑승에 비상.."가능한 모든 조치"

26일 오전 출국 승객 1명, 1차 양성판정 받아
보건당국, 27일 밤에서야 아시아나 측에 통보
아시아나 "승무원 격리, 소독 강화 등 적극 조치"
  • 등록 2015-05-29 오후 4:42:11

    수정 2015-05-29 오후 4:42: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홍콩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40대 승객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을 출발해 오후 12시50분 홍콩에 도착한 OZ723편에 탑승했던 한국인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고 검체가 베이징으로 보내져 최종 판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4시간 정도 접촉했지만 보건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국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80명과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보건당국은 27일 밤에서야 아시아나항공에 “A씨가 메르스로 의심된다”고 통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곧바로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무원 6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근무에서 제외했다. 또 해당 여객기를 소독하고 질병관리본부 주도로 승객들에게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A씨의 항공권 발권을 맡았던 카운터 직원 1명은 인천검역소에서 마련한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주변에 앉았던 승객들과 담당 승무원도 격리조치 및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26일 A씨가 탔던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승객을 싣고 인천으로 돌아와 다음 날인 27일에는 중국노선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홍콩에서 하룻밤 자고 27일 인천행 귀국편에서 한 차례 더 근무했다. 검사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연락받은 직후 승무원 격리, 항공기 소독 강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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