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에 난리난 한국당 게시판 “청문회 졌어요”

  • 등록 2019-09-06 오후 3:51:33

    수정 2019-09-06 오후 5:04:4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자유게시판에는 “답답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자유게시판 캡처.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잘못된 자료나 정보를 공개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박했다. 이날 오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바탕으로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이 위조됐을 거라고 확신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딸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성해 총장이 위조 의혹으로 (표창장)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했다. 최 총장이 이야기한 일련번호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18개 확인했다.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장이 나갔다”라며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조사 좀 하고 이야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문회에서 장제원·김도읍 한국당 의원들은 “동양대 총장과 두 번 통화했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통화는 한 번 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청문회 도중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자와 두 번이 아닌 한 번 통화했다”고 정정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총장의 뉴스 보도에 대해 “속보가 떴다”며 청문회에서 언급했고, 조 후보자는 “정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이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관련해 검찰 진정 내용이 야당쪽으로 넘어갔고, 관련자 연락처까지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야당 의원 보좌관이 관련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공개하며 “권력기관이 선택적으로 흘리는 정보에 의해 이 청문회 권한과 기능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준비한 자료에서 야당 의원을 주OO 의원이라고 공개했다.

청문회를 보는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회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회원들은 자유게시판에는 “조국 청문회 확실하게 해주세요. 너무 맹탕입니다. 진행이 너무 답답합니다”(ces3**), “조국을 정치 스타 만들어주려고 청문회 했나요?”(arep**), “한국당 청문위원님들. 말발 딸리고 입발 딸리면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뜨는 단독 속보라도 좀 보고 반박하세요”(sjh9**), “오전 청문회 보고 너무 속상해서...순발력과 목소리 시청자들에게 호소 능력 약해요”(free**), “청문회 보면서 한마디 합니다.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청문회 준비 안 하셨나요?”(sony**), “대체 청문회에서 뭐하는 거냐. 저렇게 말 못하는 사람들 앉혀놓고 조국 내려오기를 바라는 거냐?”(nice**), “청문회 100% 한국당 졌어요. 듣다가 접었어요”(rlaq**), “누가 청문회 하자고 했는가. 정말 답답하다. 민주당의 변론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조국이 임명되도록 꽃길을 깔아주었구나”(kkkh**) 등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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