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자유게시판에는 “답답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 자유한국당 자유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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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잘못된 자료나 정보를 공개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박했다. 이날 오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바탕으로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이 위조됐을 거라고 확신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딸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성해 총장이 위조 의혹으로 (표창장)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했다. 최 총장이 이야기한 일련번호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18개 확인했다.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장이 나갔다”라며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조사 좀 하고 이야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문회에서 장제원·김도읍 한국당 의원들은 “동양대 총장과 두 번 통화했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통화는 한 번 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청문회 도중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자와 두 번이 아닌 한 번 통화했다”고 정정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총장의 뉴스 보도에 대해 “속보가 떴다”며 청문회에서 언급했고, 조 후보자는 “정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이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관련해 검찰 진정 내용이 야당쪽으로 넘어갔고, 관련자 연락처까지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야당 의원 보좌관이 관련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공개하며 “권력기관이 선택적으로 흘리는 정보에 의해 이 청문회 권한과 기능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준비한 자료에서 야당 의원을 주OO 의원이라고 공개했다.
청문회를 보는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회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회원들은 자유게시판에는 “조국 청문회 확실하게 해주세요. 너무 맹탕입니다. 진행이 너무 답답합니다”(ces3**), “조국을 정치 스타 만들어주려고 청문회 했나요?”(arep**), “한국당 청문위원님들. 말발 딸리고 입발 딸리면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뜨는 단독 속보라도 좀 보고 반박하세요”(sjh9**), “오전 청문회 보고 너무 속상해서...순발력과 목소리 시청자들에게 호소 능력 약해요”(free**), “청문회 보면서 한마디 합니다.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청문회 준비 안 하셨나요?”(sony**), “대체 청문회에서 뭐하는 거냐. 저렇게 말 못하는 사람들 앉혀놓고 조국 내려오기를 바라는 거냐?”(nice**), “청문회 100% 한국당 졌어요. 듣다가 접었어요”(rlaq**), “누가 청문회 하자고 했는가. 정말 답답하다. 민주당의 변론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조국이 임명되도록 꽃길을 깔아주었구나”(kkkh**) 등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