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FTA·예산·민생·연금법 적기 처리 당부(종합)

  • 등록 2014-11-20 오후 4:31:50

    수정 2014-11-20 오후 4:40:3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국회 계류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들의 조속한 처리와 예산안, 민생법안, 공무원연금 개정안 등 법안의 적기 처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의 당·청 회동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라든가 민생법안이라든가, 또 공무원연금 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들도 적기에 처리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한·호주 FTA의 경우는 올해 발효되지 않으면 일본보다 최대 7년 동안 내내 9개월 간 관세철폐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수출 손실액도 연간 4억6000만 불이 될 정도라는 연구결과도 있었다”며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강조했다.

또한 “중국도 호주하고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이 됐다. 중국은 속도를 내서 빨리 또 비준이 될 것”이라며 “그러면 협상은 우리가 제일 먼저 타결을 보고서 잘못하면 경제적 실리를 다 빼앗길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17일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ASEAN)+3(한·중·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각국 정상들하고 양자회담도 이어졌고, 미국·러시아·중국 등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오찬시간이나 또 수시로 만나는 시간에 여러 가지 현안들에 관해서 얘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넓힐 수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도 얘기했고, 우리의 통일 문제, 동북아 문제, 이런 것들을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런 순방 결과를 극대화해서 경제 재도약의 초석을 만들고, 국민들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나 외교·안보 현안에 있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며 “바깥에 나가서 세계가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세계가 갖는 관심은 매우 높다. 이럴 때 우리 국민들께 경제가 더 나아지고 행복한 삶을 드릴 수 있도록 당과 국회의 역할을 부탁을 드리고, 또 당·정·청도 긴밀하게 소통을 해나가면서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무산된 것에 대해 “사실 오늘은 야당도 함께 초청해서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하면서 정상회담, 또 정상회의를 통해서 큰 업적을 갖고 돌아왔는데 당에서 제대로 뒷받침을 못한 것 같아서 송구스런 마음이 있다”며 “다음부터는 좀더 열심히 해 올리신 성과가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 말씀하신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하고 예산은 법정기일(12월2일)을 꼭 지키겠다”며 “오늘도 강조를 했지만 안 되면 정부안 또는 수정동의안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당 지도부와 회동한 것은 지난 9월16일 세월호 특별법 2차 합의안 등 국회 현안을 논의한 이후 2개월 만이다. 10월29일에는 국회 시정연설 이후 여야 지도부와 함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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