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까?”…`에어비앤비`로 현실화

  • 등록 2016-08-12 오후 3:15:38

    수정 2016-08-12 오후 3:15:38

(사진=어뮤즈트래블)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장애인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광’이다.

비장애인의 시선에서는 장애인의 편리한 관광이 현실화하기 어려운 문제로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여행이 자연스러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식 변화에 참여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어뮤즈트래블(대표 오서연)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장애인을 위한 에어비앤비 공유경제모델을 바탕으로 장애인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들은 장애인에게 특화된 여행상품을 기획해 지난 2월 본격적인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올 1분기에만 무려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큰 수익은 아닐 수 있지만 장애인 여행시장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준 뜻깊은 성과다.

흔히 장애인을 위한 관광 사업이라고 하면,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착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장애인관광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점차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뜨는 사업’이다.

오서연 대표는 “어뮤즈트래블은 주 고객이 사회적 약자인 것뿐,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분명한 영리기업”이라면서 “장애인용 에어비앤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바탕으로 장애인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뮤즈트래블이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서비스란 쉽게 말해 비장애인인 호스트가 장애인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가이드 역할도 하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에어비앤비 역시 소수의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만큼, 어뮤즈트래블 역시 이를 기대하며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둔 상태다.

사업 초기 단계에는 장애인 가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호스트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에 이상엽 장애인 인권 영화제 위원장도 호스트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어뮤즈트래블 측은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확고한 만큼 호스트 확보 문제가 관건이 된다”며 “이에 앞으로 장애인 봉사 단체와 종교기관, 사회복지학과 출신의 수입원을 늘려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참여를 위해 움직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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