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4일 공개한 ‘가계소득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423만 1827원으로 작년 2분기(427만 3082원)보다 0.97% 줄었다.
실질 소득은 물가 변동과 관계없이 가계가 번 돈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소비할 수 있는지 실제 구매력을 보여준다.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과거보다 명목상 소득 절대 금액이 늘었더라도 실질 구매 여력은 줄었다는 뜻이다.
2분기 가구의 월평균 실질 근로소득은 280만 1859원으로 작년(284만 728원)보다 1.37% 감소했다. 정부가 연금법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따라 지급하는 가계 보조금과 다른 가구로부터 받는 사적 보조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의 경우 작년 2분기 44만 3544원에서 올해 2분기 42만 8371원으로 3.42%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반면 2분기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은 작년 2분기보다 각각 2.17%, 10.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가계 소득과 지출을 함께 포괄하는 기존 ‘가계동향조사’ 통계를 연간 ‘가계지출조사’와 분기별 ‘가계소득동향’으로 분리해 작성·공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