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묶고 관 삽입"…中 우한 폭로 시민기자, 최근 모습 공개

  • 등록 2021-02-08 오전 11:17:39

    수정 2021-02-08 오전 11:17: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파헤치다 구속된 시민기자가 단식투쟁으로 바짝 야윈 모습이 공개됐다.

홍콩 명보는 8일(이하 현지시간) “오랜 단식 투쟁으로 장작개비처럼 바짝 마른 시민기자 장잔이 재판을 받는 모습이 지난주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인권활동가들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장잔은 수갑을 차고 휠체어에 앉은 채 재판에 참여, 불과 몇 개월 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법원은 ‘공중소란’ 혐의를 받는 장잔에게 4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시민기자 장잔( (사진=트위터)
장잔에게 적용된 공중소란 혐의는 최고형량이 5년으로, 중국 당국이 비판적인 인사를 침묵시키려 할 때 주로 적용된다.

전직 변호사이기도 한 장잔은 지난해 2월 우한 지역을 취재했으며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산소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 줄지어 있는 장면과 사람들로 가득 찬 화장장 등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장잔은 무고함을 주장하고 구금에 항의하고자 9월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당국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위까지 관을 삽입해 유동식을 먹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장잔의 변호인은 “면회 때 장잔은 두꺼운 파자마를 입었고 허리에 큰 벨트가 채워져 있었다“며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된 상태였다. 양손을 몸 앞뒤로 고정한 건 삽입된 관을 빼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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