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문재인도 탄핵하면 됩니다.”9일 밤 8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큰 차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나자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고갔다. 당사 2층 개표상황실을 찾은 한 40대 남성은 “당선이 중요한게 아니다. 문재인도 탄핵하면 된다”며 소리를 질렀다.
한 50대 여성은 “출구조사가 다 조작된 것”이라며 “언론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모든 투표함을 모아놓고 다 보는 앞에서 수개표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를 다시 들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60대 여성은 “대한문 앞으로 다시 모이자”며 “내일부터 부정선거 반대 집회를 열어야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다른 60대 여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탄핵됐냐”며 “(홍 후보가) 유세에서 ‘홍도야 우지마라’ 같은 노래나 부르니까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외쳤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9일 밤 당사로 가기 위해 서울 송파구 자택을 나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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