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 직전에 바꾼 복권이 ‘1등’으로…“똥 맞는 꿈 꿨다”

‘스피또1000’ 80회 1등 당첨자 A씨
1만2000원 당첨됐던 복권 교환
1등 ‘5억’ 당첨…“손발이 떨렸다”
  • 등록 2024-05-13 오후 4:57:56

    수정 2024-05-13 오후 4:57:56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만2000원가량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해당 금액 만큼 다시 복권을 교환했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80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시민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평소 1년에 한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해왔던 A씨는 지난해 스피또를 자주 구매하는 지인을 따라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

확인 결과, 1만2000원에 당첨된 A씨는 해당 복권의 교환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복권의 만료 기간이 올해 5월까지였다는 것을 깨달은 A씨는 다시 한 번 복권판매점을 방문해 1만2000원 어치의 ‘스피또1000’으로 교환했다. A씨가 복권을 산 곳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복권판매점이다.

이날 저녁 지인의 사무실에서 복권을 긁은 A씨는 ‘1등’이 적힌 숫자를 발견했다. A씨는 “손발이 떨리고 정말 1등 당첨이 맞나 싶었다”며 “1등에 당첨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복권을 산 지인도 A씨를 진심으로 축하해줬으며, A씨의 부모님도 “지금까지 고생했다”며 격려했다고 한다.

A씨가 최근 꾼 꿈도 인상깊었다. A씨는 “최근 3주 동안 많은 꿈을 꿨다. 화장실 천장에서 떨어진 똥을 맞는 꿈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A씨는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과 예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 시스템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1등 당첨금 5억원, 2등 2000만원, 3등 1만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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