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53명이 450명에 전파했는데…67%가 '연락두절' 미검사(종합)

BTJ열방센터 방문자 2797명 중 924명만 검사
혹진자 126명이나 53명이 9개 시·도서 450명에게 '전파'
방문자 67%가 미검사…상당수 연락두절에 비협조
방역당국, 양성률 높아 피해 커질 수 있어 우려
  • 등록 2021-01-12 오후 2:36:44

    수정 2021-01-12 오후 2:36:4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57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방문자 중 아직도 67%가 검사를 받지 않은 데다가 방문자 중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 53명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이나 모임에 참석하며 450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며 앞으로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중 발생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집단감염과 관련해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2797명으로 집계됐다. BTJ열방센터가 제출한 명단에서 정보 현행화가 완료된 인원은 2789명이며 역학조삭 확인된 인원은 8명이다.

이 중 33.0%인 924명이 검사를 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로 코로나19를 전파했으며 이에 따라 BTJ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 수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27개 종교시설은 대전 7개, 충북 6개, 광주 5개, 인천 2개, 충남 2개, 경기 2개, 강원 1개, 부산 1, 전남 1개 등이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방문자 대상 개별연락을 통해 검사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에 대한 파악 및 검사를 지속 중이다. 그러나 아직 방문자 중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여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BTJ열방센터의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 받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방문자와 접촉 후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 별로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해 방문자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경찰청과 협조를 통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강력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까지 양성률을 고려해볼 때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양성률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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