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日 관함식 참석에 분노…욱일기 `두 동강` 낸 野 전용기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전용기 "전범기 건 日 해군에 경례"
"국민, 납득 안 돼…참석했어야 했나"
이종섭 "해군 경례, 욱일기에 한 것 아냐" 반복
  • 등록 2022-11-07 오후 2:40:23

    수정 2022-11-07 오후 3:04:48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우리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가 개최한 관함식에 7년 만에 참가한 것을 비판하며 욱일기가 그려진 판넬을 부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욱일기 경례 관련 질의를 한 뒤, 욱일기가 그려진 판넬을 부쉈다.(영상=MBC 중계 캡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한 욱일기 경례 관련 질의에서 “전범기가 걸린 일본 해군에 대해 해군이 거수경례를 하게 된 상황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욱일기 판넬’을 두 동강 냈다.

전 의원이 “대한민국 국민이 굳이 참석해도 되지 않을 않아도 될 행사에 참석해서 욱일기를 향해서 해군이 경례한 것에 대해서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해군이 경례한 것은 욱일기에 대해 (거수 경례를)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욱일기가 해군) 앞에 있지 않았느냐’는 연이은 전 의원의 질문에 이 장관은 “(욱일기가) 앞에 게양돼 있었지만 관함식이라고 하는 것은 주체하는 국가의 대표가 승선한 함에 대해서 국제관례에 따라서 경례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욱일기에 대해서 경례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에서 일본 집권 여당의 자민당 의원들이 한국 해군이 관함식 참석을 반대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런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행사에 참석했느냐”고 질책했다.

이 장관은 “일부 의원들이 반대한 것은 있지만 일본 정부의 입장은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가 일본 의원들이 그런 입장 표명을 한다고 해서 의원들 입장대로 따라갈 수 없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전 의원은 “36년간 치욕의 일제 치하에 있었고 아직도 위안부 강제 징용문제 해결 안 됐다”며 “본인들은 강제징용했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세계가 인정하면 자위대함에 경례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이 장관은 “관함식 참석 문제는 별개로 보고 있다”며 “안보적 차원에서 국가 이익을 위해 한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이 전범기를 걸고 있는 일본해군에 대해서 우리가 거수경례를 하게 만든 이 자체가 국민에게는 납득이 안 된다고 본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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