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몸싸움 뒤?…고속도로 뛰어든 30대女 사망

  • 등록 2022-11-18 오후 8:07:33

    수정 2022-11-18 오후 8:21: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30대 여성 A씨가 고속도로에 뛰어들었다가 달리던 차량이 치여 숨진 가운데 A씨는 사고 전 인근에서 연인과 몸싸움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몸싸움과 사망사고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광주 광산경찰서와 고속도로 순찰대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2시 23분께 광주 광산구 호남고속도로 비아정류장 인근 1차로에서 A씨(38·여)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시 A씨가 비아정류장 인근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남자친구 B씨와 몸싸움을 벌인 정황을 확인했다.

또 사고 직전 고속도로에 뛰어드는 A씨를 B씨가 끌어당기며 말리는 장면도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과실 책임이나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SUV 운전자 C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안전 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음주나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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