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8월 경기 침체 생각보다 더 깊었다"

8월 유로존 종합 PMI 46.7 확정치 발표
잠정치 밑돌아…2020년 11월 이후 최저
7월 PPI 7.6% 하락…7개월 연속 내림세
  • 등록 2023-09-05 오후 7:05:57

    수정 2023-09-05 오후 7:05:2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의 경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8월 비즈니스 활동이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 글로벌이 집계한 HCOB의 8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확정치)로 하락했다. 이는 잠정치(4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전월(48.6)과 시장 예상치(48.5)를 크게 하회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은 2004년부터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종합 PMI를 산출해 매달 발표하고 있다. 종합 PMI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을 모두 반영한 지표로 이 수치가 기준점인 50 이상이면 활동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전반에 걸쳐 경기 위축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업 PMI는 47.9로 잠정치(48.3)를 밑돌았다. 전월(48.6)과 비교해서 하회했다. 대출 수수료 증가와 높은 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제조업 PMI는 43.5로 잠정치(43.7)에서 하회했다.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42.7)과 비교해서는 올랐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은 올해 상반기에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지만, 하반기는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망도 암울한데 유로존 경제는 올해 3분기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이러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실망스러운 수치로 인해 현재 3분기 GDP 전망치는 -0.1%로 하향조정됐다”고 말했다. 유로존은 지난 1분기 0.1%, 2분기 0.3% 각각 성장했다.

아울러 유로존 7월 생산자 물가(PPI)도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7월 생산자 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6월)보다 0.5% 낮은 수치다.

이는 철강과 설탕, 목재와 같은 중간재 가격이 1.2% 하락하고, 에너지 비용이 0.9% 하락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PPI는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반영해 산출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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