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토론, 국민 즐겁게해야..위급해도 유머·위트있어야”

14일 경북도청 기자간담회
"세탁기,이정미 등 인기..본질 부각 안돼 아쉬워"
  • 등록 2017-04-14 오후 4:40:21

    수정 2017-04-14 오후 4:40:2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안동시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얘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4일 전날 TV토론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정치는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유머와 위트가 필요하다”고 답하며 상당히 흡족해했다.

또 재보궐 선거에서 한국당 선전에 대해 “현재 여론조사 수치와 다른 숨은 민심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틀 전에 재보궐 선거에서 TK(대구·경북)k에서 6전 전승을 했다.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수도권 4곳에서 선거를 했는데 3곳에서 이겼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수도권 선거도 이겼다. 하남을 빼고 우리가 다 이겼다는 것은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 수치와 다른 숨은 민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TK가 무슨 의미냐고 묻자 “TK주민들이 보수 우파의 위기라고 보았기 때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주는 특히 우리당 후보 득표율이 75%를 넘었다. 경북지역의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어느정도 복원됐다”고 해석했다.

다만 재보궐 선거 선전에도 홍 후보 자신의 지지율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일부는 새누리당 쪽으로 흘러가고 유승민 후보도 TK출신이다. 그래서 주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차피 선거는 후보하고 당하고 매치돼서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향후 TV토론 전략에 대해서는 “정치는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위트가 없으면 지도자가 여유가 없는 것이 된다”며 “저는 토론은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음에도 어떻게 할 까 생각 중”이라고 현재의 화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본질은 부각이 안 되고 즉석에서 답변한 것이 오늘 검색순위 1·2위 올라와 있었다. 세탁기라든지 이정미라든지. 그건 악의적인 것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새누리당에 합류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원진 후보가 홍 후보의 표를 갉아먹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도리가 없다”고 웃으며 “그러나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합류하지 않으면 말라붙어 버린다”고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TK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특구를 조성해 경북을 미래 이동통신 기반으로 육성한다. 또 경북을 ‘네이처 생명산업 수도’로 지정해 생명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로 동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 외에도 경북 지역에 △부품벨트 조성 △신사업 거점지역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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