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의 질 떨어뜨리는 ‘발기부전’ 원인은?

  • 등록 2017-09-07 오후 2:42:36

    수정 2017-09-07 오후 2:42: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발기부전이란 음경의 발기유도나 발기상태의 유지가 불가능해 정상적인 성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발기부전은 크게 신체적 이상이 없이 정신적인데서 오는 ‘심인성’과 신체적 이상에 의해 정상적인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질성’으로 나누어지며 50대 이상에서는 ‘기질성’이 더 많은 편이다.

과거에는 심리적 요인이 발기부전의 주 원인이었지만, 최근엔 신체적 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장병등의 만성질환이 주요병인이며, 교통사고, 산업재해 같은 외부손상과 그 밖에 약물 부작용으로도 올 수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불안이나 죄의식, 질병에 대한 공포감과 열등감, 성행위중의 잡념 등이 정신적인 문제에서 출발하는데 심인성 발기부전을 야기하고 심화시키는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계기는 성생활을 잘 해오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성공적인 성생활에 실패하면서 오는 성취불안이다. 이후의 성생활에서는 바로 전에 실패했던 기억에 대한 불안과 더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해 또 다시 성생활에 실패하고 이것이 되풀이 되면서 성욕감퇴와 발기부전은 심화되어 간다.

기질성 발기부전은 당뇨병, 동맥경화증, 골반부나 요도외상으로 인한 혈관장애와 당뇨병, 척수손상이나 종양, 골반내 수술시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장애 및 뇌하수체 종양, 고환기능장애, 갑상선 기능장애로 인한 내분비장애와 약물부작용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대표적 성인병인 당뇨병과 동맥경화증은 기질성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는데, 당뇨병은 그 자체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신경 염증과 동맥경화 현상 등의 합병증을 통해 발기 기능을 저하시킨다.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저항이 증가하는 동맥경화증은 음경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이후의 건강진단 및 조기진단과 치료는 원만한 성생활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박재영 교수는 “남성 본인보다 여성 배우자 쪽에서 느끼는 발기부전율이 더 높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발기부전은 단순히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아니다.”라며 “최근 다양한 발기부전 약물의 시판으로 자신감을 얻은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극복한 만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건강한 성생활과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발기부전을 성인병의 신호탄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발기부전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혈관이상과의 상관관계가 깊다” 며 “따라서 발기부전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다른 질환을 점검함으로서 또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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