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끝을 모르고 폭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오랜만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0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5년 5월6일(10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장중 최저가는 1083.3원이었다. 2015년 5월7일(1078.3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초반 오르던 환율이 다시 내렸다가 재차 올라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그러던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위안화 가치가 절상(달러·위안 환율 하락)되면서 원화 가치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5810위안으로 절상 고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오랜만에 미국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며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다시 상승해 어제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0억4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3.37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5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5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