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공중보건 상황이 시장에 가장 큰 단기 위험"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공중보건 위험 지적
코로나19 재확산시 공급망 붕괴·사업장 폐쇄
"높은 주택가격은 충격에 특히 민감할 수 있어"
  • 등록 2021-11-09 오후 4:03:28

    수정 2021-11-09 오후 4:03: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공중보건 상황 악화가 금융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단기 위험으로 제시했다. 투자심리가 전환될 경우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AFP)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공중 보건 상황이 악화될 경우 특히 광범위한 사업장 폐쇄 사태가 재발하고 공급망이 더욱 붕괴되면서 경기 회복을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지난 여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4차 대유행으로 고용과 경제 성장 둔화와 동시에 일어났다.

연준은 또 보고서에서 “자산 가격은 위험선호 심리 저하, 바이러스 억제 과정에 대한 실망, 경기 회복 정체가 나타날 경우 상당히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시스템의 다른 부분은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자본은 충분하고 가계와 기업부채의 취약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는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연준은 “모기지 발행 기준의 광범위한 훼손이나 투기적 관행의 단서는 거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가격이 아주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격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일부 채권과 은행대출 뮤추얼펀드 등에 있어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다면서 “이같은 취약성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시기에 금융 시스템에 대한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자산가격의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에 드리워질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자산가격을 면밀히 감시한다. 연준은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경우 은행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를 가동하게 되지만 지금까지 이 제도가 가동된 적은 없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