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은 '온라인 대출' 반년새 2.3조 이용…이자 부담 490억 낮춰(종합)

5월 31일 개시 후 이달 22일까지 10.3만명 이용
평균 대출금리 1.6%p 하락…신용평점 35점 올라
일평균 이용액 474억→165억 '수요 둔화'
  • 등록 2023-12-26 오후 7:11:44

    수정 2023-12-26 오후 7:17:1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으로 쉽게 기존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액이 출범 반년 만에 2조 3000여억원을 기록했다. 10만여명의 이용객이 평균 1.6%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봤다. 연간 기준 이자 부담은 490억원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10만 3462명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2조 3237억원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164억 8000만원의 대출액이 이동한 셈이다. 이용객들은 금리 인하에 따라 이자 부담도 감소했다. 여기에 평균 신용점수도 KCB기 기준 35점 상승했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는 지난 5월 31일 개시됐다. 개시 첫날 약 474억원(1819건)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 금융당국은 폭발적인 수요에 월간·연간 신규취급 한도 제한을 6월 초 폐지했다. 은행은 연간 기준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원 중 작은 금액을 한도 기준으로 삼았다.

한도가 사라진 후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액은 급격히 불어났다. 서비스 개시 후 영업일 기준 14.5일 만인 6월 21일 5005억원을 기록,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일 평균 약 345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 은행 3개와 여신전문금융사 3개로 출발했지만, 은행 7개, 저축은행 2개, 여전사 1개로 불어난 영향이다. 대출비교 플랫폼도 7개에서 2개 추가된 총 9개로 늘어나며 이용자 접근성도 개선됐다.

1조원 돌파는 영업일 기준 40일 만에 기록했다. 지난 7월 26일 1조 48억원(하루 평균 약 251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했으며 은행에서 은행으로의 이동뿐 아니라 저축은행·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형태도 보였다.

대환대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2조원 돌파는 11월 10일 기록했다. 일 평균 이용액이 약 185억원으로 감소했다. 첫날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초기와 비교하면 대환대출 수요가 줄어든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중은 확대됐다.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중은 6월 초 9.3%에서 이달 22일 기준 22.5%로 확대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도 온라인을 통해 쉽게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출 수요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도 제한과 잔여 만기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더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한편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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