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한국항공우주, 어디까지 날아갈까

장중 4만2800원 터치..역사적 고점 경신
3Q 실적도 추정치 상회..실적호조 지속 전망
  • 등록 2014-11-04 오후 3:48:27

    수정 2014-11-04 오후 3:48:2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가 항공산업 성장의 주도주로 부각되며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금융투자업계는 항공산업의 르네상스가 다가오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의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전 거래일보다 0.96%(400원) 오른 4만19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이날 주가는 장중 4만2800원까지 치솟으며 앞서 지난 2011년 11월30일에 기록한 장중 고점인 4만2200원을 3년 만에 뛰어넘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 들어 벌써 44% 넘게 뛰었다.

201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국항공우주는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 회사 자체의 성장성에 앞서 항공우주·방위산업 자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낮았던 탓이 컸다. 대다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항공우주·방위산업을 별도 업종으로 분류하기보단 기계업종의 일부로 인식했다.

그러나 올 들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과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 도입사업(TX), 소형 민수헬기(LCH)·소형 무장헬기(LAH) 개발사업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항공우주·방위산업은 단숨에 주요 산업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최대 수혜주로 분류되는 한국항공우주는 단숨에 증권가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한국항공우주는 단순히 군수용 항공기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 민항기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항공 유지정비보수(MRO)도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중형 민항기 완제기 사업까지 실현되면 군수·민수를 가리지 않고 항공 관련 모든 사업구조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실적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395억8100만원, 매출액은 12.4% 늘어난 5173억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589.6% 급증한 338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수익성이 높은 FA-50 전투기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매출 인식에다 기체부품 부문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성장과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증가세를 고려할 때 지금의 실적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주가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익상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00억원, 43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항공 제조업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가 크게 높아지며 한국항공우주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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