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웠다고 임금 2배' 김두관…하태경 "청년 모독"

하태경, 26일 페이스북에 반박글 올려
"청년, 정규직화 반대 아닌 공정한 정규직화 원해"
  • 등록 2020-06-26 오후 4:51:09

    수정 2020-06-26 오후 4:51:09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청년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님, 문제는 인천공사 정규직화가 불공정한 정규직화라는 데 있다. 청년들은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공정한 정규직화다. 공정한 정규직화는 공정채용의 대원칙 하에 협력업체만 기회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국민 모두에게 동등한 경쟁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조금 더 배워서 임금을 2배 더 받고 싶어서 인국공 정규직화가 불공정하다고 외친다는 것은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나. 지금 현실은 대학을 나와도, 9급 공무원 이 되려면 수백대일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며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보안검색업무는 9급 공무원보다 급여가 높고, 정년까지 고용보장도 되는 소위 좋은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은 그들의 일자리를 뺏겠다는 것이 아니다. 왜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주지않는냐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헛발질한 인국공 사태 논쟁의 본질은 비정규직 정규화에 대한 찬반이 아니다. 불공정 정규직화 대 공정한 정규직화이고, 반칙과 특혜 대 정의와 공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2배가량 임금을 받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다. 또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보도”라고 언론 탓으로 돌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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