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금리 대비 운용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채권 투자기관 등의 역마진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회사채가 투자 대안처로 떠오르리라는 분석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8일 기준 3년물 회사채 ‘A-’ 등급의 민평3사 평균금리는 3.67%로 기준금리가 인하됐던 지난해 10월11일(3.82%)보다 15bp 하락했다. 같은기간 동안 3년물 회사채 AA-급의 금리가 30bp 하락한 데 비해 낙폭이 적었다. 지난해 A- 등급이던 웅진홀딩스가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A급 회사채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가 줄었고, A급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됐던 것이다.
다만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 곧바로 확대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A급 회사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웅진사태 등으로 우량한 A급 회사채에 대한 선별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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