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하던 D램 시장, 올해 55% 커진다

2년간 마이너스 기록하다 반전..낸드는 35% 성장
자동차업계 전장 탑재 증가에 차량용 제품도 강세
  • 등록 2017-08-17 오후 2:03:37

    수정 2017-08-17 오후 2:03:37

삼성전자 8GB 고대역폭(HBM)2 D램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2년간 역성장하던 D램 시장이 올해 반전에 성공하면서 5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의 성장세도 가팔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또 자동차용과 산업용 등 ‘융·복합’을 기치로 내건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IC, 집적회로) 시장은 전년대비 16%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4%)에 견줘보면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날 발표된 IC인사이츠의 반도체 시장전망 자료는 주요 업체의 상반기 실적을 취합하고, 하반기 수주 현황 등을 분석한 것이다.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는 D램으로, 올해 5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은 2013년 32%, 2014년 34%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2015년(-3%)과 2016년(-8%)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황금기를 열기 시작한 것이다. IC인사이츠는 “D램은 (반도체 주요 분야 중) 올 상반기 평균판매가(ASP)가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전장(전자장치) 관련 반도체(Automotive Special Purpose Logic) 분야는 올해 4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D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1년 전(4%)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 3위는 35% 성장률이 예상된 낸드플래시가 차지했다. 낸드 시장의 성장률은 1년 전(17%)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산업용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Industrial/Other Special Purpose Logic) 제품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들어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가전, 셋톱박스 등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하는 기기에서 프로세서 역할을 맡는 MCU(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 시장의 경우 32비트 제품이 12%, 16비트 제품이 10% 성장을 예상했지만, 4비트·8비트 제품은 -4%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 시장도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반도체 주요 분야별 성장 전망치. IC인사이츠 제공
최근 5년간 D램 성장률 변화 추이. IC인사이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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