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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장애가 있는 친구를 왜 그렇게 가혹하게 괴롭혔느냐. 죄책감 안 느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또 “피해자가 험담을 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공동상해 혐의로 이들과 함께 C(16)군의 구속영장도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가해자 세 명은 현재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지난 16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인 D(16)양을 폭행해 얼굴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D양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장소로 찾아가 오물을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의 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D양이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D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