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영향 첫 확인…불화수소 韓수출물량 83% 급감(종합)

아사히 "수출규제로 심사기간 연장되면서 적체됐을 가능성"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더 영향클 듯
  • 등록 2019-08-29 오후 2:23:37

    수정 2019-08-29 오후 2:51:54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룸을 찾은 어린이들이 반도체 웨이퍼 등 메모리 관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에서 지난달 한국으로 수출한 불화수소 수출 물량액이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32.6% 줄었다.

일본 재무성이 29일 발표한 7월 무역통계에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불화수소 수출량은 479톤(t)으로 6월에 비해 83.7% 급감했다. 수출금액은 4억 97만엔으로 전월대비 32.6%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불화수소 수출금액은 매월 5억엔에서 7억엔 수준을 유지해왔다.

아사히 신문은 “전체 불화수소 중 일본정부가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정한 고순도(불소 함유량이 전체 중량의 30% 이상) 불화수소가 얼마나 포함돼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수출 규제 강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수출 물량 급감으로 이어진 사실이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포괄허가 대상 품목에서 개별허가 대상 품목으로 전환했다. 이전에는 같은 수출처에 대해서는 3년에 한 번 심사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수출 개별 건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고 심사를 받기 위한 서류도 복잡해진다. 심사기간에는 최대 90일이 걸린다고 한다.

같은 규제 대상인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액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기준 3개 품목 가운데 불화수소의 일본 시장 의존도가 44.6%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두 품목은 90%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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