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 총살 당했는데도…文 대통령 머리엔 종전선언뿐"

  • 등록 2020-10-08 오후 1:41:56

    수정 2020-10-08 오후 1:41:56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이고,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평화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나라가 이대로 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며 “정권을 교체해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들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직접 손글씨로 쓴 글 사진을 올리며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공무원을 추모하는 ‘손글씨 릴레이’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않고 진실을 덮는 자들의 죄는 훗날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음 릴레이 대상자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례만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인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한미)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면서도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진다.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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